국토관리청이 도로교통망 확충사업을 하면서 집단취락지인 면소재지 진입로를 만들지 않아 면소재지가 '육지속의 외딴 섬'이 되고 있다.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이종근(경주시의원)씨 등 8천여 주민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공중인 경주∼내남∼경남을 잇는 국도35호선 확·포장공사가 면소재지에 진·출입이 안돼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면소재지 좌우 2∼3km 떨어진 노곡리와 용장3리에는 진입이 가능하지만 거리가 멀어 경주시내쪽으로 가려는 여행객은 기존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
주민들은 폭 20m의 4차선 도로를 개설하면서 면 소재지 진·출입이 불가능토록 해 도로개통으로 오히려 '육지 속의 낙도가 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민원인들이 면소재지 각급기관에 들렀다가 새국도를 이용할 수 없는 등 도로 건설로 면소재지가 자칫 외딴섬으로 전락하게 됐다"며 관련 기관에 대책을 건의 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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