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불지펴라 취약지 공략 후끈

입력 2000-03-18 15:06:00

◇민주당

○…민주당 고령.성주지구당은 18일 오후 개편대회를 갖고 김동태 전 농림부차관을 위원장으로 선출.김 위원장은 "농업전문인으로서 지역 특산물인 참외 제값 받기 및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으며 특히 여당 후보로서 대구지하철 성주연장, 전문대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

이날 개편대회에는 이만섭 상임고문을 비롯 김중권 대구.경북선대위원장, 권정달 경북도지부장, 장영철.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 (성주)

○…17일 대구의 중.서.남구에서 잇달아 지구당 대회를 가진 민주당은 지역 정치권을 한나라당 독점함으로써 경제의 낙후만 불러왔다며 힘있는 여당을 지지함으로써 대구와 지역의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영훈 대표는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성과 등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대구에 쏟은 '정성'을 열거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 진출을 당부.

현 정권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중권 대구.경북선대위원장도 여당과 야당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분풀이 차원에서 야당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힘있는 여당을 지지함으로써 진정한 지역발전의 길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치호.이헌철.조현국 위원장도 "지역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점은 알지만 진정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위해 여당을 택했다"며 정치적인 면보다는 경제적인 면을 상대적으로 강조.

특히 이치호 위원장은 "대구에 더 많은 돈을 가져오기 위해 민주당에 들어갔다"며 민주당 입당의 변을 대신했고 이헌철 위원장은 "10년전 서구 땅 한평으로 수성구 땅 세 평을 샀는데 지금은 정반대가 됐다"며 '땅값론'을 제기.

○…민주당 영천지구당 정동윤 위원장 후원회(회장 한병채)가 17일 오후 영천문화원에서 서영훈 대표, 김중권 대구.경북선대위원장을 비롯 40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개최.

서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집권 이후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일을 제대로 못하게 했다"며 안정의석 확보를 강조하고 "오늘 대구 경북지역 4곳을 다녀 보니 두 곳 정도에서 예상못한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며 기대감을 표시.

이날 후원회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자민련 최상용 위원장(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 연대를 분명히 함으로써 중앙에서의 양 당 대치와는 다른 양상. (영천)

정치 1.2부

◇한나라

○…초반판세 점검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한나라당 시.도지부는 다른 당에 비해 비교적 여유있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오는 21일 이회창 총재를 다시 경북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토록 하는 등 지지기반 굳히기 전략을 구사.

이 총재는 이날 열리는 경산.청도와 영천, 경주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한 뒤 상경할 예정.

그러나 내달 개편대회를 치르는 울진.봉화의 김광원, 청송.영덕.영양의 김찬우, 의성.군위의 정창화 의원 등은 이 총재의 지역방문이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독자적으로 개편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고 임인배(김천).이상배(상주) 의원 등은 개편대회 대신 후원회행사로 대체한다는 방침.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17일 강재섭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대 총선 선거대책위 현판식을 갖고 공약개발위원회(이덕천 대구시의원)를 구성하는 등 시지부를 총선 체제로 전환.

◇자민련

○…17일 오후 문경 궁전예식장에서 가진 자민련 문경시.예천군 지구당 정기대회에는 7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 필승을 다짐.

김종필 명예총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문경초등 교사시절 유업이 남아있는 이 지역을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제통으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신국환 위원장을 문경.예천의 일꾼으로 특별히 선택했다"고 강조.

김 명예총재는 이어 "신 위원장과 이 지역을 위해 지난 2년간 문경새재 '태조 왕건' 촬영장 및 경북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 문경유치, 문경관광철도 운영, 예천공항 확장 등 각종 지역숙원사업을 확정토록 해주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 (문경)

○…17일 오후 자민련 상주시지구당 정기대회가 열린 상주시청 무양청사 강당에는 1천여 당원들이 몰려 성황.

이재훈 위원장은 자신은 84년 이안장학회를 설립, 지금까지 2천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고 농촌부흥 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지지를 호소.

김종필 명예 총재는 "상주에 수해가 났을때 도지사, 시장과 같이 현장을 다녀 간후 막대한 복구 예산을 긴급 지원 했다"고 강조하고 이 위원장의 이력을 열거하며 "이번에는 꼭 국회로 보내 달라"고 당부. (상주)

◇민국당

○…민주국민당은 17일 허화평 최고위원을 경북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전국적인 선거체제를 갖추고 대구 선대위원장에는 김현규 최고위원을 내정.

김 최고위원은 이날 중구 조직책을 받자마자 곧바로 통일민주당 출신의 윤창한 전 군위.선산 지구당위원장을 총괄기획본부장으로, 송장우 전 시지부 총무부장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구시 선대위를 발족.

○…민주국민당 이기택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지지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연제지구당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밭갈이.

이 최고위원은 "이 곳에서 첫 국회의원이 된 후 30년만에 정치적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압승을 거둬 부산지킴이가 될 것을 밝히는 등 지역연고성을 강조.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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