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신입생 성비불균형

입력 2000-03-17 00:00:00

울산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의 성비 불균형이 크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1만9천97명중 남학생이 1만524명인데 반해 여학생은 8천573명 밖에 되지 않아 남녀 성비(1:0.81) 차이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신입생 1만9천310명중 남학생이 1만540명, 여학생이 8천770명(성비1:0.83)이었던 것과 비교해 남녀 차이가 더 확대된 것이다.

10년전인 지난 90년에는 신입생 1만7천634명중 남학생이 9천152명, 여학생이 8천482명(성비 1:0.92)이었다.

남녀성비불균형이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회 전반에 여전히 남아 선호현상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저학년으로 갈 수록 여학생 짝이 없는 남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남자보다 훨씬 많은 여자 교사가 남학생들을 가르치는 기현상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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