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메모

입력 2000-03-17 00:00:00

◈지지자들 몰려 성황

◇…16일 대구 중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성환 전 의원 사무실에는 이의익, 신진욱 전 의원과 최경순 민주당 북을지구당 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와 지지자들 500여명이 몰려 성황. 유 전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에서 "나는 신의와 의리로 평생을 살아왔다"며 "대구 경제회복과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시 한번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유 전 의원은 특히 "이번에 나를 국회에 보내주지 않고 다음에 도와주려면 내 나이로 볼 때 이 땅에 없을 수도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이 자리에 참석한 이의익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구의 중심인 중구가 잘못되면 대구 전체가 잘못되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유 전 의원 지지의사를 표시.

◈권정달 의원 지지 회견

◇…지난 9일 16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길홍 전 의원은 16일 안동문화회관에서 민주당 권정달 의원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 조건과 보상 요구 없이 권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협력 하겠다"고 선언.김 전 의원은 "이번 결정은 가정사정 등으로 출마를 포기, 끝내 이루지 못한 지역발전의 여망을 경륜과 능력있는 권 의원을 통해 대신 달성하기 위한 간절한 충정 때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한편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이날 오후 반박 회견을 갖고 "두 사람의 공조는 철새정치인 야합의 전형으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토지개발공사사장직 제의설, 차기 시장 공천설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 (안동)

◈출마예정자 정치개혁 서약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구미지역 16대 총선출마 예정자들을 상대로 '정치개혁 서약식'을 실시.이날 서약식에는 김성조(한나라 당), 최종두(자민련) 위원장과 무소속의 이강웅씨와 김철호씨, 김진섭씨 등 대부분의 출마예정자들이 참가했으며 김윤환 의원(민국당)은 서약서에 서명하여 제출하고 경광수 민주당 공천자는 대리인이 참석, 서약.서명받은 내용은 △매년 1월 시민단체와 지역구 유권자가 공동 주최하는 '의정평가 토론회'에 참석하여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의정활동에 반영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의원소환 유권자 청문회 참석 등 7개사항이다.(구미)

◈전재수씨 민국 공천 출마

○…전 김천시의원인 전재수(66·통일안보교육 강사)씨가 돌연 민주국민당 공천을 받아 '16대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민국당 중앙당에 지난15일 공천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전씨는 이와 관련, "민국당중앙당 지도부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설명.(김천)

◈최우석씨 대구 중구 출마

◇…시인 최우석씨가 17일 한국신당 공천으로 대구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최씨는 이날 대구의 힘, 깨끗한 인물, 일할 권리 등을 표방하면서 "돈 안쓰는 선거의 표본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피력.(김천)

◈선거대책위 발족식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17일, 16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위원장에 강재섭 시지부장, 수석 부위원장에 이원형 당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또 총괄본부장에는 이성수 시의회 의장, 종합상황실장에 김천 시지부사무처장, 대변인에 박방희 시지부 대변인, 여성대책위원장에는 백명희씨를 각각 임명했다.

◈시민들을 단상에 모셔

◇…민주당 대구 중구지구당은 17일 오후 개편대회를 갖고 이치호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이 위원장은"지금도 여전히 대구의 산업기반은 더욱 허약해지고 돈은 타 지역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으며 수많은 공약들은 예산이 없어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이치호는 예산을 가지러 국회로 가겠다"고 다짐.이날 개편대회는 서비스 정치를 구현한다는 취지 아래 일반 시민들을 단상으로 내세운 반면 내·외빈 인사들은 단하의 일반석으로 배치하는 등 갖가지 이례적인 이벤트를 연출.

◈대구 남구지구당 개편대회

◇…서영훈 대표 등 중앙당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열린 민주당 대구 남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조현국 위원장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의 마음으로 서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조 위원장은 또 "대구 지하철 공사장 붕괴당시 13명의 지역 의원들중 한 명도 현장에 오지 않았다"며 "기본이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더 이상 지지해선 안된다"고 역설.

◈공명선거 실천 결의

◇…봉화·울진선거구 입후보 예정자들이 16일 오후 봉화군청 회의실에 모여 선거법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것과 선거비용 제한액 준수, 금품이나 향응제공을 배격할 것을 다짐하고 천명하기 위한 공명선거 실천 결의문에 자필로 서명하고 있다. (봉화)

◈"지역감정 답습" 불출마

◇…한국신당 북을 조직책인 이창연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이라는 기존 정치의 면모를 구태의연하게 답습하고 있다'며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원과 함께 민주국민당 입당을 선언

◈'兵風'은 관권선거

◇…민주노동당 대구지부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수)는 17일 성명을 내고 "중소기업중앙회 박상희 회장의 민주당 입당과 총선을 한달 앞둔 시점의 병역비리 수사는 신종 관권선거의 극치"라며 여당을 비난.

◈임갑수씨로 무소속 출마

◇…임갑수 대구여성문화센터 원장은 16일 "남성위주의 혼탁한 정치판을 여성의 깨끗한 본질로 정화시키겠다"며 대구 달서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 지난 13대부터 계속 총선에 출마해 온 임 원장은 "달서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깨끗한 정치, 돈안드는 정치를 치르겠다"고 다짐.

◈경주현안 9가지 공약 제시

○…이종웅 민주당 경주시선거구 공천자는 당초 18일 개편대회를 열기로 했다가 중앙당 주요 인사의 바쁜 일정으로 23일로 연기.이 공천자는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경주경마장 건설, 감포 제2보문단지 조성, 경부고속철 경주노선 조기착공, 고도보존법제정, 보문단지내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 등 9개 현안을 공약으로 제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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