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울산 온산공단 소재 고려아연(주) 연구원의 혈액에서 독극물인 청산염이 다량 검출돼 직업성 질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또 다른 근로자가 몸에 붉은 반점을 띤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9시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고려아연 사택에서 이 회사 정액팀 작업반장 윤모(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척인 윤병규(62.농업)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친척 윤씨는 "윤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집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윤씨가 안방 이불위에서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고, 목과 가슴에 붉은색 반점이 군데군데 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목욕중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던 이 회사 연구원 권모(29.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씨의 혈액에서 치사량이 0.35~35ppm인 청산염(Cn)이 14.9ppm이나 검출돼 경찰이 직업성 질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 회사 직원들의 혈액을 채취,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