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명예학위 수여 속보이는 집단 이기심

입력 2000-03-16 00:00:00

명예학위 수여식이 중고등학교까지 번져 명예 졸업장이나 감사패, 공로패같은 걸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그런데 이런걸 받는 사람은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90%가 넘는다. 대학교는 학사학위도 모자라 대학원까지 나서서 명예 석사, 명예 박사학위까지 아낌없이 주고 있다.

그런 것 받았다고 선거 벽보에 대문짝만하게 써넣으면 그게 유권자들에게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후보자들의 자질도 한심하지만 그들에게 하필 이시기에 그걸 덥석덥석 안기는 대학, 중고등학교는 무엇인가.

학교의 자숙과 후보자들이 정신차리길 부탁드린다.

김기영(대구시 서구 원대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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