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봄맞이 대변신

입력 2000-03-15 14:02:00

지역 백화점들이 봄을 맞아 모습을 바꾸고 있다.

변신의 주요 테마는 고급화·차별화·특정층고객 타깃화 등. 할인점·마트들의 도전을 고품격으로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아백화점 본점은 이미 지난해부터 1층 잡화 매장에 '명품'을 보강해 왔으며 10대들을 위한 메이저급 브랜드부터 중년층의 고품격브랜드까지 유치할 계획이다.쇼핑점 역시 여성의류를 대폭 보강한다는 전략. 3층 여성의류매장내의 디자이너군을 재정비하고 미시의류를 보강한다. 4층에 있던 영캐주얼을 5층으로 이동, 영캐주얼 전문관으로 만든 이후 반응이 좋자 '필라', '콜롬비아스포츠' 등을 입점시켰고 11개 유명브랜드를 추가 유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7층으로 옮긴 유·아동복매장도 많이 달라졌다. 의류·신발 등 인기품목의 유명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센스티브 캐주얼'을 보강했다.

동아수성점은 '생활·패션' 전문관으로 바뀐다. 미시와 신세대들을 타깃으로 정하고 생활과 패션이 조화된 '밀착형 전생활백화점'으로 변신시키다는 전략. 여성의류는 젊은 주부를 타깃으로 정해 미시캐주얼, 디자이너캐릭터, 명품브랜드를 집중 유치하고 남성의류는 골프웨어·스포츠캐주얼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본점을 '패션생활 전문관'으로 지역 최고의 매장위상을 굳힌다는 전략. 본점 여성관은 2층부터 6층까지 각종 캐주얼·수입의류 매장으로 꾸민다. 20대를 목표고객으로 스포츠, 캐릭터, 트래디셔널캐주얼 상품을 대폭 보완하기 위해 오조크, 베이직, MBL 등을 들였다.

프라자점은 미시캐리어군을 강화 특화매장으로 간다는 계획. 비효율적인 매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가이거, 앤아이, NND 등 개념에 맞는 직수입·유명브랜드를 이미 오픈했다.

생활·잡화도 고급화를 따른다. 본점은 1층 잡화, 9·10층 생활관을 이같은 전략에 맞춰 매장을 새로 단장한다. 프라자점도 잡화·남성·생활매장에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유치, 경쟁력 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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