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각 지역대학들의 새학기 수강신청에서 취업, 재테크, 취미, 스포츠 관련 과목 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교양과목들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
경북대가 처음 신설한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 분야인 'MCSE(Microsoft Certfied Soft Engineer)'의 경우 관련 3개과목 모두가 첫날 모두 신청이 마감됐다.
'MCSE'과목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학부 학생도 따기 어려운 고급자격증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국내는 물론 미국 유수 컴퓨터 회사에 수만불의 고액연봉 스카우트 대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 경북대는 오는 2학기 'MCSE'고급과정 3개 과목을 더 신설할 계획이다.
영남대의 경우 재테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양과목 '증권투자의 이해'에는 일반 과목보다 5∼10배가량 많은 1천99명의 수강신청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 '스포츠 마사지의 이론'과목에 700여명의 수강생이 몰린 것을 비롯 '애니메이션의 세계''미국의 대중문화' '성과 사회' 등 신세대 관심분야 과목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계명대는 신설 교양과목인 '직업선택과 취업준비'에 341명이 수강을 신청했으며 '창업과 벤처'에는 523명이 몰려 수강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또 '결혼과 가족'과목에 584명, '생활과 건강'과목에 1천85명이 몰려 분반강의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밖에 경산대는 왈츠, 탱고 등 무용기법을 실습하는 '스포츠 댄스'와'골프' 등 전공과목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다음 학기부터 교양과목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또 여대생들에게 화장하는 기법과 옷맵시, 걸음걸이(워킹) 등을 가르치는 '코디 및 메이크 업'과목 등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대학교무관계자는 "각 대학마다 수요자 중심의 교과과정 개편이 이뤄져 대학생들의 관심분야가 교양과목으로 채택되는 추세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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