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경북 울진~강원도 태백간에 초고압 송전선로를 추가 건설할 계획으로 전해지자 울진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녹색연합이 최근 입수한 '울진~신태백 송전선로 건설공사 사업 설명서'에 따르면 한전은 장기 전력수요에 대비, 당초 울진~태백간 송전선로를 345kW에서 765kW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알려지자 울진 북면발전협의회 원전특별위원회(이하 북발협 원전특위) 등 울진주민들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765kW 초고압 송전선로 추가건설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한전은 지난해 3월 울진~태백간의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345kW에서 765kW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기존 345kW 건설을 예정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녹색연합은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한전의 765kW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잠실운동장의 200배가 넘는 446만여㎡의 산림이 훼손됐으며 송전탑 부지뿐만아니라 진입로 공사, 산사태 유발 등 엄청난 산림파괴와 주민고통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북발협 원전특위도 "345kW와 765kW 선로간의 예상피해 규모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송전선로 사업강행으로 막대한 환경파괴와 지역 공동체 사회의 붕괴를 불러올 것인 만큼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黃利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