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식투자자들은 주당 가격이 1만원 가량인 중저가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 지역의 주식 평균매매단가는 1만1천291원으로 전국 평균 1만3천940원보다 2천649원이 낮았다. 전국 평균과의 매매단가차이가 지난 1월의 2천957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1월의 평균매매단가가 1만1천750원인 것을 고려하면 중저가주를 고집하는 투자패턴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주식투자자들의 평균매매단가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표적 중저가주인 은행, 건설, 증권주를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 또 지역 투자자들이 향토기업을 아끼는 차원에서 많이 산 지역 상장법인 대부분의 주가가 1만원 이하인 탓이다.
LG증권 대구서지점 한 관계자는 "기관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중저가주를 보유한 투자자 중 상당수가 주가하락으로 손해봤다"며 "단지 싸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중저가주를 살 경우엔 '싼 게 비지떡'이란 사실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주당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고가주를 외면하지 말고, 시장흐름에 충실한 투자자세를 가져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중 대구.경북지역 주식거래량은 7억2천800만주, 거래대금은 8조2천235억원으로 1월에 비해 6.1%, 1.97%씩 증가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 한 관계자는 "대우채환매 및 미금리 인상폭 우려감의 희석에 따른 투자심리호전과 증권시장균형발전방안 발표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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