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시장은 좁다 해외펀드 잇따라 판매

입력 2000-03-14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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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해외 채권 또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가 지난 8일부터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삼성생명투신, LG투신, 교보투신, 동원BNP투신 등 7개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산업은행 주관으로 해외투자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했다.

적게는 1억달러에서 많게는 2억5천만달러로 총 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7개의 펀드가 나왔다. 신탁기간은 3년이지만 투자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80일이 채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180일 이상이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각 투신사들이 판매를 맡지만 실질적인 자산운용은 대행계약을 맺은 해외투자기관이 맡는다.

이번에 판매되는 해외투자펀드는 외국 유가증권과 유동성 자산에 펀드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유동성 자산에는 10% 이하를 투자하도록 돼 있다. 외국 유가증권 중에는 해외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고 해외 주식은 50% 이하에서 편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투자 대상 지역은 펀드에 따라 아시아, 아시아.유럽.미국.중남미, 유로지역, 선진국 등 다양하다. 달러로 해외에 투자하지만 투자자들은 원화로 가입하면 된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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