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입력 2000-03-14 15:08:00

▨EU, IMF총재후보 쾰러 지명유럽연합(EU)은 13일 독일이 추천한 호르스트 쾰러〈사진〉 유럽 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IMF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 브뤼셀에서 개최된 EU 재무장관 회의는 15개 회원국이 모두 쾰러 총재를 후보로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쾰러는 미국의 피셔 IMF 부총재, 일본의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전 대장성 심의관 등과 3자 경선을 벌이게 됐으나, 미국이 반대하지 않는한 총재 당선이 유력시 된다.

▨베트남, 미국과 새로운 관계 모색

베트남 정부는 종전 25년만에 이뤄진 코언 미 국방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전을 과거지사로 돌리는 대신 미국과 미래지향적 관계 수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판 투이 탄 대변인은 13일 "베트남전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코언 장관의 홍콩 발언을 논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칠레대통령, 독재헌법 개정 제안

라고스 칠레 대통령은 13일 '권위주의가 설 땅'을 없애고 민주주의를 확대하기 위해 악명높은 군사 독재자 피노체트에 의해 제정됐던 헌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취임 이틀째에 수도 산티아고에서의 군중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재외 국민에 대한 투료권 허용 등도 의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쿵추기경 위암으로 숨져

가톨릭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기도에 맞서다 감옥에서 30년을 보냈던 이그나티우스 쿵 추기경이 13일 미국 코네티컷 스탐포드에 있는 조카의 집에서 위암으로 숨졌다. 향년 98세. 그는 1949년 교황청을 비난하라는 중국 당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다 체포됐으며, 1960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79년 로마교황청에 의해 비밀리에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샤리프 전총리부인 반역혐의 피소

지난해 군사쿠데타로 실각한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의 부인 쿨슘 나와즈〈사진〉가 반역혐의로 피소돼 조사받고 있다고 13일 파키스탄 경찰이 밝혔다. 또 할림 시디퀴 전 연방장관, 테흐미나 다울타나 전 여성장관, 맘눈 후사인 전 신드주 지사 등이 함께 피소됐으며, 샤리프 전총리는 현재 카라치 법원에서 반역.살인기도.납치.테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교황, 요르단강 서안미사 집전계획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예수가 세례 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요르단강 서안의 지뢰지대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라고 13일 이스라엘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곳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바티칸측의 요청으로 방문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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