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중앙지하상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때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가 나에게 영어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 보길래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는 친구를 여전히 기다리는데 다시 그외국인이 다가와서는 다시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알고 보니 그는 한국에 관광온 일본인이었던 것이다.
그 일본인은 영어로 약령시(약전골목)가 어디냐고 묻길래 약전골목에 안내해 주었는데 그는 다른 일본인 친구에게서 약전골목에서 인삼을 싸게 구입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온 기회에 여기까지 찾아 왔다고 하였다.
그런데 현금이 모자라 신용카드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인삼상점에서는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농협에 가서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하려고 했으나 마침 휴일이어서 인출이 불가능하였고 별수없이 동성로의 관광안내소까지 찾아 갔으나 금융기관도 휴일이다 보니 특별한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결국 그는 빈손으로 돌아 갔다.
아마 그는 일본에 가서 한국은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나라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고 우리의 관광홍보 보다 얼마나 역반응이 작용할지는 모른다.
얼마전 한국은 외국인의 투자가 어려운 나라 상위권이라는 것이 신문에 보도 되었다.
이렇게 기업인의 투자가 어려운데 관광객들의 쇼핑까지 편안하게 배려해 주었겠는가?
그리고 수출도 중요하지만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쇼핑할수 있도록 배려 한다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관광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2002년 월드컵으로 우리를 주목할 세계의 이목과 관광객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 한국은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워요!" -배기욱(giuk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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