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을 통해 자동차의 모든 것을 알려드려요"대구·경북지역 자동차동우회 '팔공산'의 회장이자 인터넷 홈페이지 '팔공산(http://car.eve-net.com)'을 운영하고 있는 서영우(29)씨. 10여년 계속된 서씨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사소한 불만에서 시작됐다.
"차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차를 몰다보니 자주 카센터를 찾게 됐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죠"
무작정 차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서씨는 책도 보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자동차 구조를 익히다 보니 웬만한 고장은 정비공장에서 리프트만 빌려 손수 고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당시 PC통신 하이텔 자동차 동우회였던 팔공산에 가입했다. 자주 모이는 20여명의 회원들과 만나면 자동차에 대한 토론으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서씨는 홈페이지 제작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웹마스터) 인터넷을 통해 동호회의 축적된 자동차 지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개설돼 자동차 사진, 튜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해주는 팔공산 홈페이지는 현재 하루 300여명의 네티즌이 찾을 정도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자동차 성능보다 시트커버, 인형달기에 더 관심이 많은 운전자들은 이해하질 못하겠어요"
자동차를 겉멋 내기의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늘어가는 요즘.
조금만 엔진소리가 이상해도 엔진룸을 살피고 성능 향상을 위해 자동차 내부를 '조금' 손봤지만 겉모습 꾸미기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서씨는 자동차를 생활의 유용한 수단으로 100% 활용하는 전형적인 알뜰 운전자였다.
金嘉瑩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