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일원 자판기에서 이란 동전이 사용돼 경찰이 수사중.1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거제시 옥포2동과 신현읍 고현리 등 지역 4곳의 음료수 및 커피자판기에서 이란동전 133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것.
이동전은 아랍문자가 양면에 새겨져 있고 금액을 나타내는 아라비아 숫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 500원짜리 동전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하다. 이동전을 커피자판기에 넣을 경우 500원으로 인식돼 300원짜리 커피와 잔돈 200원이 나오며 동전을 넣고 반환레바를 돌리면 500원짜리 동전이 나온다는 것.
거제경찰서 외사계는 이란동전 50리알(한국돈 33원)을 우리나라 자판기에 넣어 사용할 경우 16배의 환율차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란동전이 지난 1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거제조선소에 선박을 수리하러 왔던 이란인 27명이 신현읍 고현리 호텔에 묵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들이 사용후 귀국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