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총기탈취사건이 2주일째 답보상태에 빠지자 경찰이 최후수단으로 로봇과 CCTV 등 첨단장비까지 동원, 총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장소 인근 지역의 집수정(맨홀)구멍사이로 총을 버리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9일부터 동구청 파견 공공근로자 15명과 CCTV가 달린 소형로봇을 동원, 맨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집수정 수가 5천여개나 되는데다 집수정에 슬러지와 물이 1m가까이 쌓여 있어 수색에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또 동대구역, 동부정류장, 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은 물론 지하철 물건보관함에도 직원을 보내 일일이 뒤졌으나 총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구 전역의 역, 버스정류장, 주요 공공기관 화장실을 대상으로 총기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0여건의 총기도난 및 분실사건이 100% 해결됐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 권총찾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건발생이후 1천여명의 직원을 동원했지만 총기수색에 실패했다"며 "수색가능한 곳에 총이 버려졌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전화(944-0112, 958-1112)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한편 KBS 사건 25시 프로그램을 통해 범인검거 및 총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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