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차없는 문화거리' 조성키로

입력 2000-03-13 00:00:00

울산시와 중구청은 최근 위축되고 있는 중구지역의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중구 성남동 울산소방서와 현대백화점 일대를 '차 없는 문화.쇼핑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울산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성남동 강변지하도∼전신전화국∼울산소방서∼현대백화점에 이르는 길이 315m, 폭 10m의 도로를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종일,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도로 시설물도 보행자 위주로 바꾸기 위해 현재의 가로등과 보도블록을 장식가로등과 대리석 등으로 교체하며 가로수를 심고 긴 의자를 만들어 보행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장기적으로 울산초등학교∼상업은행∼시계탑네거리∼현대백화점∼울산교에 이르는 700m의 도로 일부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구간은 차량통행이 많지만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인 중구 복산∼옥교∼성남∼우정동에 이르는 신간선도로가 3년∼4년 후에 개설되면 차량 통행 부분 제한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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