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3지구 '개발재개'

입력 2000-03-13 00:00:00

칠곡3지구 공동주택지에 올 상반기부터 주택업체들이 신규 사업을 추진키로 해 아파트단지 조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북구 칠곡택지개발 3지구 아파트 조성이 지난 2년여 동안 주택업체의 경영난과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잇따른 사업포기로 차질을 빚었으나 최근 주택업체들이 신규 사업계획을 잇따라 내놓아 활기를 띠고 있다.

칠곡3지구 조성 사업은 지난 94년말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IMF위기를 맞으면서 아파트 부지를 매입했던 보성, 영남, 서한 등 지역 주택업체들이 계약을 취소하거나 신규 사업을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우방(400여가구), 화성(1천100여가구) 등이 입주를 한데 이어 최근 화성산업, 주택공사, 부영(서울업체) 등이 신규 사업을 잇따라 추진, 전기를 맞고 있다.

주택공사 경북지사는 지난해 11월 6블록 960여가구를 입주시킨데 이어 오는 6월 칠곡3지구 공동주택지 5블록에 모두 1천57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축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주공은 현재 3개(8·9·15블록)필지에 2천9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중 15블록 900여가구는 오는 5월 분양하며 9블록 650여 가구는 내년 5월, 8블럭 1천300여가구는 연말쯤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화성산업은 오는 4, 5월쯤 16블록 1만9천여평의 부지에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모두 1천450여 가구를 분양하기로 하고 현재 시장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에앞서 서울지역 업체인 부영은 지난해 말 매입한 부지(4·13·18블록)에 각각 713, 984, 427가구 등 모두 2천100여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 아래 대구시와 구체적 사업규모를 놓고 협의 하고 있다.

또 한라주택과 영남건설이 올 하반기 중 각각 400~500가구 및 800가구 규모의 신규 분양사업을 계획하고 현재 토지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을 추진하는 등 지역 다른 업체들도 칠곡3지구 사업에 나설 채비다.

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칠곡3지구내 공동주택지는 지난해 연말쯤 택지개발이 끝났는데 모두 19개 필지 21만2천800여평으로, 이 중 현재 입주했거나 공사 중인 곳은 8개 필지 8만9천여평(전체 면적의 41%)에 그치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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