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이 기세가 꺾인 대구.경북지역 바람몰이 재점화를 위해 이수성 상임고문의 칠곡 출마 카드를 빼들었다.
민국당은 10일 오후 조순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고문의 칠곡 출마를 결정했고 이 고문도 11일 오전 당사에 나와 지역구 출마를 사양하다가 번복하게 된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 고문이 칠곡에 출마키로 한 것은 대구.경북지역 공략 전략의 일환이지만 측근들의 강력한 출마권유가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정치를 재개하려면 지역구 출마라는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건의했다는 것. 측근들은 '대구.경북의 차기 주자' 이미지를 이번 선거에서 심어주기 위해서는 지역구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이 고문 스스로도 민주당 장영철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칠곡 출마를 망설여 왔지만 민국당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세력화하는데 역할을 하지 않고서는 당내 지분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국당이 김윤환(구미).허화평(포항북) 최고위원 외에 이 고문과 김현규 최고위원을 각각 칠곡과 대구 중구에 출전시키는 '호화진용'으로 지역 민심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칠곡과 대구 중구를 저울질하다가 칠곡 출마를 선언했던 이 고문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역구 출마를 거부하다가 뒤늦게 칠곡 출마로 돌아섰지만 이같은 그의 '갈 지(之)자 행보'때문에 그의 칠곡 출마가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오락가락해 온 이 고문의 행보 때문에 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의 출마를 100%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민국당은 오는 15일까지 지역 공천자를 매듭지은 후 오는 20일을 전후해 대구.경북지역 공천자 필승대회를 열 계획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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