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 샘물이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남북간의 첫 합작사업으로 국내에 수입돼 시판된다.
(주)태창은 지난 96년부터 북한의 '조선능라888무역총회사'와 합작으로 북한 온정리 에 건설중인 연건평 1천50평, 연간 생산능력 8만t의 샘물생산공장이 지난 1일 준공됐으며, 이달 하순이나 4월 초순부터 금강산 샘물의 국내시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8ℓ짜리와 500㎖ 페트병에 담겨 북한 장전항과 울산항을 통해 반입될 '태창 금강산 샘물'의 남한내 시판은 동원산업이 맡을 계획이며, 가격은 1.8ℓ짜리 1병에 1천원, 500㎖짜리 1병에는 500원을 받는 등 국내 생수가격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금강산 샘물사업은 지난 97년 (주)대우의 남포공장 건설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지정된 남북협력교류사업이며, 남한과 북한측 회사가 60% 대 40%의 비율로 출자, 북한당국이 인정하는 첫번째 남북합작사업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주)태창 관계자는 "샘물시판 사업이 활기를 띨 경우에 대비해 180만 달러를 투자,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국내기업과 컨소시업을 구성해 온정리 일대 9만여평의 부지에 종합식품가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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