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계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여교사들은 여전히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전교조 경북지부가 제92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경북도내 여교사 5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승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보직(부장)교사 임명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55.4%로 나타났다.
또 여교사의 29.1%가 담임배정에서, 34.1%가 업무배정에서 남자 교사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교내 인사 불평등의 원인으로 교장, 남자교사의 편견과 인식부족을 꼽은 여교사가 각각 72.7%와 7.1%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경북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장, 교감, 보직교사 2천854명 가운데 여교사 비율은 15.5%인 443명으로 경력 15년 이상 교원 가운데 여교사 비율인 36.1%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측은 부장교사 임용에서부터 여교사들이 배제된 데 따른 결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여교사 비율이 낮아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여교사들이 맞벌이로 인해 추가로 부담하는 육아비용은 월 41만원이상이 전체의 44%, 21만~30만원이 21.2% 등 평균 40만 5천700원으로 조사됐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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