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동 고속도 상반기 착수

입력 2000-03-07 00:00:00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대동간 고속도로(82㎞)건설사업이 올 상반기중 착수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대동간 고속도로사업은 지난 95년 민자유치사업으로 지정돼 정부와 (주)대우를 주간사로 한 8개 건설회사 컨소시엄 사이에 실시협약까지 체결됐었으나 (주)대우가 대우그룹 사태로 출자를 제대로 못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왔다.

기획예산처는 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 진념 기획예산처장관)를 열어 2000년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달말까지 민자유치사업중 도로, 교량, 철도, 항만, 환경 등 분야별로 1개 이상의 사업을 중점관리대상사업으로 선정, 프로젝트를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별 전담제도를 도입해 사업의 상품화부터 마케팅까지의 과정과 내외자유협상을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중점관리대상사업은 부산거가대교, 마산항1단계, 인천신공항철도, 대구~대동 고속도로 등을 포함한 5개 내외가 될 전망이며 이중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인천신공항철도, 마산항 1단계 등 3개 사업은 상반기중 사업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대동간 고속도로는 수익성이 높고 주간사가 현대산업개발로 바뀌는 등 사업시행자의 구조개편으로 사업추진이 상반기안에 가시화될 수 있는 사업으로 분류됐다.

또 인천 신공항 철도는 미국 벡델사와 진해중인 감리, 관리비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고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차량가격 및 안전시스템 비용문제도 해결기미를 보여 역시 상반기내 사업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마산항 1단계도 현대산업개발과 벨기에 IPEM사간에 양해각서가 9일 체결될 예정이어서 사업착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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