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차례에 걸쳐 올라온 욕설의 출처가 국회의원회관이라는 사실이 컴퓨터 IP주소 추적결과 확인됐다.
7일 총선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틀동안 총선연대 홈페이지(www.ngokorea.or.kr) 자유게시판에 '지우지마라 ××놈아 개×.말× 같은 놈아…'라는 내용의 글이 6차례에 걸쳐 올려졌으며 출처를 추적한 결과 이 글을 보낸 IP주소는 국회의원회관 4~6층에서 사용중인 컴퓨터였다는 것.
총선연대 관계자는 "인터넷의 IP주소 추적 사이트를 이용, 컴퓨터의 IP를 추적한 끝에 이글을 보낸 컴퓨터의 IP가 국회 의원회관 4∼6층에서 사용중인 컴퓨터의 IP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의원회관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므로 이 곳에서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등 국회 관계자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에대해 오창석 국회 행정사무관은 "이런 일이 처음인 만큼 출처를 추적하지 않는 대신 4~6층에 공문을 보내 강력히 경고하는 것으로 마무리짓겠다"며 "어느 의원실에서 나온 것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총선연대 이태호(33) 정책기획국장은 "국회관계자가 이와 같이 저속한 욕설로 총선연대를 비난하는 것은 정치권 전체의 명예와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며 "욕설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반드시 밝혀내 공개사과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