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1월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증가한 12억9천4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 10월 이후 두자릿수 수출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5년 1~3월 3개월동안 두자릿수 수출증가를 기록한 적은 있으나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1월 수출 금액은 90년 이후 1월 증가율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6만t이었으며 평균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당 4.87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 업체들의 단가 인상 및 수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사류, 직물류, 제품류 등 전품목의 수출이 급증했다.
직물류의 경우 최대수출품목인 화섬F직물이 홍콩, 아랍에미레이트, 멕시코 등 전통 수출지역으로 나가는 물량이 감소한 대신 미국, 중국, 사우디라아비아 등 신흥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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