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유모비망록'신문게재 저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5일 일요신문인 '더 메일 온 선데이'가 자신의 집에서 유모를 했던 여인의 비망록을 게재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금지명령을 얻어냈다.
이날 법원의 금지명령은 새벽 2시에 열린 법원 청문회를 거쳐 내려졌으나 이미 문제의 내용이 실린 신문 150만부가 배포된 다음이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블레어 총리 가족의 유모로 일했던 마크양이 쓴 비망록은 블레어 가족의 일상생활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으며 블레어 총리와 다른 정치인들과의 관계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물리학 대부' 우타유 별세
'중국 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타유(吳大猷)가 4일 타이베이(臺北)에서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92세.
대만(臺灣) 최고 학술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우는 사망전 1년여간 국립대만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우는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수만명의 제자를 배출했으며 물리학관련 저서 17권과 수백편에 달하는 분자물리학, 원자물리학, 핵물리학 관련 학술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이애나비 경호원 "대신 죽기를 바랬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연인 도디 파예드를 죽음으로 몰고간 파리 교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경호원 트레보 리스존스가 2년 반만에 당시를 회고한 책 '경호원 이야기(보디가드 스토리)'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리스존스는 경호원이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는 사실에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으며 "다이애나비 대신 죽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르윈스키 "어떤 여자라도 같았을 것"
빌 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대통령의 정치생명을 한때 위기로 내몰았던 모니카 르윈스키(26)는 제인지(誌) 13일자 최신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성으로 어떤 여성이라도 그와 독방에서 단 5분간만 마주하게 된다면 나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자신과 클린턴과의 관계를 해명하면서 "나를 화나게 한 것들중 하나는 서로가 뜻이 통해서가 아니라 마치 내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에게 접근한 것처럼 인식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대규모 리우 카니발 개막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한 브라질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화려한 의상과 음악, 춤의 한판 축제가 3일밤 일제히 개막됐다.
리우의 루이스 파울로 콘데 시장은 "이번 리우 카니발은 지난 100년은 물론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5일의 축제기간에 이 도시를 찾을 국내 관광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외래 관광객들은 평균 5일 체류하면서 2억1천만달러 이상의 돈을 풀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