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공단 대구시에 매각 촉구

입력 2000-03-06 00:00:00

달성군의회, 현지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구지공단대책위'가 달성군 구지공단을 지방공단으로 개발하려는 대구시 방침에 동조, 쌍용차와 채권단에 공단부지 매각을 요구했다.

달성군의회 박노설 의장과 이선용 부의장 등 군의원 4명과 박성태 대구시의원, 구지·현풍·유가면번영회장단들은 6일 오후 경기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 구지공단을 대구시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공단개발 지연으로 달성군민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쌍용자동차와 회사 채권단이 매각대금을 낮춰 공단개발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쌍용차측에 주문했다.

대책위와 함께 상경한 배광식 대구시 경제산업국장도 시의 지방공단 개발입장을 설명하고 대구시가 지난달 쌍용차와 가진 인수협상때 제시한 매입가보다 다소 높은 인수가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의 한 간부는 "쌍용차와 채권단이 계속 1천600억원이라는 무리한 매각조건을 내걸면 지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며 "단계별 대처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姜秉瑞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