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벼랑끝 첫승

입력 2000-03-04 00:00:00

LG정유가 벼랑 끝에서 첫 승을 따내며 대반격에 나섰다.

LG정유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챔피언결정(5전3선승) 3차전에서 노장 장윤희, 정선혜의 강연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LG정유는 2패 뒤 1승을 기록, 10년 연속 우승을 위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국가대표 주포 장윤희는 이날 전후위를 넘나들며 28점을 올렸고 정선혜는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필승의 의지로 코트에 나선 LG는 정신력은 물론 조직력에서도 현대를 압도했다.첫 세트에서 2대4로 끌려가던 LG는 정선혜, 장윤희의 왼쪽포가 터지며 10대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현대는 16대16 동점에서 장윤희를 막지 못해 아쉽게 무너졌다.LG는 이후 현대의 잇단 공격범실을 틈타 20대16으로 앞선 뒤 침묵하던 이윤희(7점)의 득점타로 세트를 25대19로 잡아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남자부 4강 3차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양대를 3대1로 제압, 2승1패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 4차전과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의 결승 1차전은 4일 오후 1시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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