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이 박찬종.허화평 전 의원 등의 입당을 계기로 다시 바람몰이에 다시 나서고 있다.
박 전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국당 입당을 선언했고 한나라당을 탈당하려다 주저앉은 정의화 의원을 응징하겠다며 부산 중.동구 출마를 확정했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영남권 대회전이 시작된 것이다.
민국당은 박 전의원 입당을 계기로 부산지역에서의 민국당 바람 재점화에 나서는 한편 허 전의원 영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으로의 신당바람 북상을 시도하고 있다. 허 전의원은 4일 대구에서 민국당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호용 전의원의 신당 불참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지지세 확산에 어려움을 겪던 민국당 측은 허 전의원의 입당선언을 신당 바람몰이의 돌파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김윤환 최고위원이 5일 대구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주민들에게 신당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하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신당창당의 배경과 한나라당 공천의 부당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민국당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국당을 통한 '영남정권 재창출론'을 내세워 지역민들의 정서를 직접 자극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물론 그는 지역선거구도 등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 일부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을 물밑에서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어 민국당은 6일 김 최고위원의 구미와 서훈 의원의 대구동구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지역공략에 나선다.
민국당은 공을 들였던 박근혜 부총재의 참여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가자 신당바람에 따라 지역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오는 13일까지 득표력있는 중량급 인사들로 출마진용을 짠다는 방침 아래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10여곳에 공천자를 내정한 민국당은 김한규 전의원(달서갑)과 김용태 전의원(북갑) 등이 가세한다면 대구 전지역에서 민국당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며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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