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에서 '태권도 대부'로 통하는 재미태권도 사범 이준구(李俊九·68)씨가 미국 이민국이 선정한 가장 성공한 이민 200명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이씨(미국명 준리)는 2일 "이민국의 명단에 유도 전문가로 올라 있어 태권도 사범으로 고쳤다"며 "더 없는 영광이며 앞으로도 2등이 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56년 이민온 이씨는 의회에서 34년째 태권도를 가르치며 깅리치 전 하원의장, 스펜스 하원 국방위원장 등 250여 의원을 제자로 길러냈고 불세출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작고한 액션스타 브루스 리(이소룡)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민국의 웹사이트에 오른 성공한 이민에는 전·현직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독일)와 매들린 올브라이트(체코), 야후의 공동 설립자 제리 양(타이완), 코미디언 밥호프와 여배우 줄리 앤드루스(이상 영국), 지휘자 주빈 메타(인도), 프로골퍼 리 트레비노(멕시코) 등 각계의 쟁쟁한 인물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민국이 선정한 성공 이민은 영국 출신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18명), 러시아와 캐나다(각 16명), 프랑스(16명)의 순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10명), 일본(5명), 대만과 인도(각 3명) 출신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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