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0m씩. 총길이가 1.5㎞이니까 계산상으로는 15년이 지나야 완공 가능.
지난 95년 공사에 들어간 고령군 우곡면 월오리 월오제방이 착공 5년이 지난 현재까지 557m만 축조됐다. 해마다 100m 정도만 건립된 것. 이같이 공사를 질질 끌면서 주민들의 원성도 높다.
회천 하류 지역 월오제방은 상습 침수지역. 매년 장마철이면 가옥 4채와 농토 26㏊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1.5㎞ 길이의 제방을 해마다 100m정도를 건립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비만 투자, 지난 5년동안 557m만 축조됐다는 것. 고령군은 올해도 2억원의 예산을 투입, 110m를 축조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진도로는 월오제방 준공은 2008년이 돼야 가능하다.
사업진도가 늦어진 것은 도·군비 사업으로 시행해야 할 지방하천인 월오제방에 열악한 군 재정으로는 한꺼번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국비보조사업으로 전환해야 제때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주민 박모씨(56)는"매년 사업비를 찔끔 찔끔 투입해 느림보공사를 하기보다는 몇년 뒤일지라도 한꺼번에 공사를 해 수해상습지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령·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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