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정규주식 매매시간 이후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한 사이버 야간개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거래시간을 늘려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나는 여기에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건전한 투자보다 투기성거래가 판치고 데이트레이딩이라는 초단기매매나 묻지마 투자가 횡횡하는데 저녁까지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투기성거래는 더 판을 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30%밖에 안되지만 우리나라는 80%나 되고 요즘은 공무원.회사원할 것 없이 직장에서 업무보다 주식거래에 빠져있는 게 문제인데 결국 이걸 더 부추겨 사회생산성을 떨어뜨릴 게 분명하다.
또 시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외국인들이 외면할 것이라 하지만 돈버는 시장에서 시간 짧다고 돌아갈 외국인은 아무도 없다.
차라리 증권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보다 작전세력이나 내부자거래 방지같은 건전시장 육성에나 힘썼으면 좋겠다.
나재필(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