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화장품도 '맞춤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 세상에 똑같은 피부는 하나도 없다'는데 주목한 맞춤 화장품에는, 태평양의 마트 전용 이니스프리, 한국화장품의 칼리, 샤넬의 프레지옹 등이 있다.
태평양은 이니스프리를 출시하면서 자신의 피부를 컴퓨터로 테스트하고, 시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셀프 카운슬링' 코너를 만들었다. 이 자가 피부 진단 프로그램은 2, 3가지로 단순화돼 있던 피부 타입을 12가지로 한층 세분화, 그 특성에 맞춰 제품을 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범위를 넓혔다. 대구 E마트에 입점했으며, 곧 홈플러스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
한국화장품은 기초제품 피부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칼리 브랜드를 개발했다. 전국의 20~29세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피부 실험을 하고, 피부의 번들거림, 영양 부족, 여드름 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바로 칼리이다.
샤넬은 피부 타입별 맞춤 화장품 프레지옹을 가장 먼저 시판했다. 이어 천연 원료를 사용해 고객의 피부 타입별 테스트를 거쳐 가장 적합한 제품을 권해주는 브랜드 키엘을 선보였다.
(주)태평양 대구경북 사업본부 차임선씨는 "내 피부에 꼭맞는 화장품을 골라서 쓴다는 의식이 확산되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맞춤 화장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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