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6강진출의 꿈은 좌절되는가.
동양오리온스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4차전 홈경기에서 삼보엑서스에 89대82로 패해 자력 6강진출이 힘들어졌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파죽의 4연승 기세를 올렸던 동양은 삼보를 맞아 총력전을 펼치며 한때 동점을 이루며 대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양은 경기초반부터 제런 콥과 허재를 앞세운 삼보의 공세에 밀려 주도권을 내주었으나 2쿼터서만 14득점한 조우현의 불꽃투혼에 힘입어 점수차를 줄여 나갔다. 그러나 동양은 잇따른 자유투의 실패가 겹치며 기회를 놓쳐 전반전을 51대42로 끝냈다.
후반들어 이마에 상처를 입고 붕대를 맨 채 코트를 누빈 조우현과 용병 무스타파 호프가 맹활약을 펼치며 동양은 무서운 기세로 삼보를 몰아 붙이며 만회에 나섰다. 동양은 3쿼터 들어 우세한 공격력과 수비로 종료45초를 남기고 65대65로 동점을 이뤘으나 3쿼터 끝나기 직전에 다시 2점을 허용, 67대65로 바짝 따라 붙였다.
동양은 4쿼터 들어서도 총공격에 나서 신기성과 신종석의 5반칙으로 물러난 삼보를 압박, 2~3점차까지 좁혀나갔다. 하지만 체력소모와 잦은 슛팅난조로 결국 역전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89대82 7점차로 무너지고 말았다. 동양은 이날 패배로 19승25패를 기록, 남은 기아와의 한경기(3월4일)를 이겨도 20승25패로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게 됐다. 따라서 남은 1승을 건질 경우 동양은 각각 1경기와 2경기를 남긴 LG세이커스와 SBS스타즈의 경기에 의해 LG가 1승하고 SBS가 전패해 3팀 동률(20승25패)될 때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6강 진출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한편 이날 현대걸리버스는 기아엔터프라이즈를 맞아 조니 맥도웰과 로렌조 홀 그리고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의 5연승을 저지하며 100대82로 꺽고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또 SBS도 LG와 맞붙어 80대76으로 역전승하며 20승23패를 기록,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6강진출이 확정적이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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