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준결 턱걸이

입력 2000-03-01 14:41:00

수원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 4강대열에 합류했다

99시즌 국내 프로축구리그 4관왕 수원은 29일 저녁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경기장에서 열린 동부지역 4강리그 최종전에서 98아시아클럽 챔피언이자 99 J-리그챔피언인 주빌로 이와타에 0대1로 패했으나 가시마 앤틀러스를 골 득실차에서 앞서가까스로 준결승에 턱걸이했다.

수원은 1승1무1패로 가시마와 함께 승점 4가 됐지만 골 득실차에서 3대2로 앞서 마지막 남은 티켓 1장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4월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4강토너먼트에서 알 히랄(사우디)과,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이와타는 서부지역 2위팀인 피루지클럽(이란)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가시마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후지타와 나카타, 모토야마의 연속골로 약체 신타나 FC(태국)를 3대0으로 이겼으나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러시아 용병' 데니스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가뜩이나 전력공백이 컸던 수원은 양종후가 전반 15분께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고 단독 침투한 가와구치를 막으려 뒤에서 끌어안다 퇴장, 초반부터 힘겨운 싸움을 치러야 했다.

수원은 4분뒤인 전반 19분께 후지타에게 가슴 트래핑에 이은 아크 오른쪽 슛을 허용, 먼저 첫 골을 내준 뒤 박건하, 이병근이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동점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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