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제8대 행장으로 선임된 대구은행 김극년 신임행장은 5월중 인터넷 뱅킹 도입, 올해내 외자 1억달러 유치 등을 성사시키는 한편 지역밀착 은행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중점을 둘 분야는.
▲인터넷 뱅킹을 포함한 전자상거래에 적극 대처하겠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뱅킹 시험가동을 4월내로 마칠 예정이어서 5월에는 고객이 인터넷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81~83년 전산부장을 역임하면서 당시로는 획기적 규모인 20억원을 투자해 전산센터를 신설하는 등 전산화 기틀을 잡은 바 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비롯해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일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여타 지방은행 및 시중은행과 달리 대구은행이 직접적 대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법.제도.현실 모든 면에서 적대적 합병의 대상이 될 확률 역시 없다시피 하다. 대구은행을 규모는 작지만 강한 우량은행으로 키워나간다면 구조조정의 파고를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이다.-지역경제와의 관계 정립은.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여신관행을 바꾸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선진금융기법도 도입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넓혀나가겠다. 지점장이 마을에서 은행의 동장 역할을 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밀착도를 높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시행할 방침이다.
40년 경북 의성 출신. 경북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68년 행원으로 입행한 뒤 전산부장, 기획부장, 서울지점장, 인사부장, 상무이사, 상임감사, 전무이사, 부행장을 역임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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