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에 가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안동, 예천 등 경북북부지역은 지난 3개월간 총강우량이 평년의 20% 정도인 20㎜ 안팎에 그쳐 식수난과 월동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가뭄장기화에 대비, 해당 시·군에 보유중인 관정(3만1천615공)과 양수장비(양수기 3천109대, 송수 호스 867km) 등에 대한 점검, 정비를 완료토록 하고 공정50%인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암반관정 58공, 양수장 보수 11개소)을 이달 말까지 조기 완료토록 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도 1일부터 안동댐은 초당 30t, 임하댐은 초당 15t의 물을 방류하는 등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1일 현재 경주시와 고령군이 제한급수를 하고 있고 안동, 의성, 청송, 영양 등은 소방차 운반급수를 하는 등 도내 14개 지역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일반 용수를 얻지 못해 하천에서 빨래와 설거지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농작물 피해도 늘어나 지난 3개월간 평균 강우량이 고작 3.4㎜에 그친 안동지역은 생육기의 양파, 마늘, 보리 등과 일부 과수의 꽃눈이 마르는 등 고사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보리재배 면적을 지난 해 60 ha에서 올해 159ha로 늘린 예천군은 4개월째 겨울 가뭄이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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