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9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새 천년 첫 순방외교에서 이들 국가의 대통령 및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개별 정상회담에서 '한국-유럽'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계 방안을 협의하고 이탈리아·독일 등과는 '중소기업 협력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첫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 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대통령 및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사회보장협정, 관광협력협정에 서명하며 '산업디자인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특히 김 대통령은 밀라노를 방문, 대구의 섬유·디자인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어 4일 로마교황청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예방한 뒤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총리와 인권, 민주주의 구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김 대통령은 6~8일까지의 프랑스 방문기간에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 협상에서의 협력, TGV 제3국 진출시 참여기회 부여, 항공자유화 추진, 우주기술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독일에서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제2차 한·독 산업협력위 개최 및 투자사절단 방한, 마이크로시스템 공동연구 기술협력, 지식기반사업 근로자 교류사업 등을 논의한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