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2억1천770만4천원이 늘어나 총 11억3천655만7천원이 된 것으로 28일 발표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결과 밝혀졌다.
김 대통령 부부의 재산 증가는 지난해 8월 재미교포 조모씨에게 일산자택을 팔고, 장남 홍일(弘一)씨 명의로 돼 있던 동교동 자택을 이희호(李姬鎬) 여사 명의로 다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실 매매가와 공시지가의 차이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두 주택의 실제 매도.매수가는 6억5천만원으로 똑같지만 공시지가상으로는 일산자택이 2억9천716만9천원, 동교동 자택은 5억8천500만5천원이어서 이 차액 2억8천783만6천원과 봉급 및 은행 이자 소득 2천만원 가량이 재산증가로 기록됐다는 것이다.
반면 김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 평생 모아온 저서인세와 강연료 4천779만9천원이 든 농협통장을 몽땅 기부해 오히려 실제 재산은 2천700여만원이 줄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69년 김 대통령이 매각했던 서대문구 연희동 48번지 자투리땅 14평(공시지가 4천259만6천원)이 서류상 착오로 매각후 30년동안 김 대통령 소유로 돼 있던 사실을 지난해 3월 뒤늦게 발견하고 이를 곧바로 서울시에 기부, 금년 재산변동신고에 공시지가 상당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게 됐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국회의원으로서 별도 신고하는 장남 홍일씨와 차남, 삼남 재산에 대해서는 이번 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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