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6강 진출을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동양은 26일 파죽의 4연승 행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동양은 이날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3차전에서 LG를 78대67로 여유있게 제압, 시즌 19승2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동양은 지난 98년 1월부터 계속된 LG전 11연패(시즌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LG의 수비농구에 그동안 맥을 추지 못했던 동양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동양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0대30으로 10점차, 3쿼터를 62대46으로 16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승 행진의 주역을 맡고 있는 조우현은 후반에만 알토란같은 16득점을 집중했고 용병 호프와 로프튼은 나란히 17득점하며 리바운드 16개와 10개씩을 걷어올렸다. 호프와 로프튼은 수비에서도 투혼을 발휘, 상대 용병인 브룩스와 다운스를 각각 7, 14득점으로 막았다.
27일 경기에서는 동양과 6강 진출을 다투고 있는 기아와 LG, SBS가 모두 1승씩을 추가했다. 기아는 원주에서 김영만이 양팀 최다인 29득점한데 힘입어 홈팀 삼보를 99대92로 제압, 21승22패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SBS는 안양에서 꼴찌 신세기에 93대85로 승리, 단독 6위가 됐고 LG는 잠실에서 삼성을 79대71로 물리치고 동양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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