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메모

입력 2000-02-28 14:39:00

##민주당 조직책 간담회

○…민주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중권)는 28일 오전 그랜드호텔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지구당 위원장 1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책 간담회를 갖고 16대 총선 필승을 결의.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동서 화합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임기가 아직 3년이 남아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유권자들이 의식있는 판단을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

##"평당원으로 남겠다"

○…민주당 수성갑 지구당 후보로 공천된 박남희씨가 26일 "수준 높은 정치를 지향했으나 경제적.정치적 어려움으로 현실 정치의 벽을 느꼈다"며 "평당원으로 남아 당을 돕겠다"는 사퇴의 변으로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지구당 사수 결의대회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지구당은 28일 오후 시내 범어동 신세계예식장에서 당직자와 당원 4천여명이 참석한 지구당 사수 당원 결의대회를 열어 이회창 총재와 중앙당에 마지막 공천 번복을 요구하고 무소속 출마에 대한 실무적 준비에도 착수.이날 행사는 지구당 당원들이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김만제 전 포철회장에 대한 공천이 밀실에서 이뤄진 부당 공천이라며 번복을 요구했으나 이것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무소속 출마에 대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분석.

때문에 참석자들은 이원형 위원장 중심의 지구당 사수와 함께 이 위원장과 끝까지 행동을 같이해 무소속 출마시에도 조직의 동요나 이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결의.

##반형식씨 신당 후보 시사

○…반형식 전 의원이 26일 16대 총선에서 문경.예천 지역 신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며 조직강화를 지시해 측근들이 어리둥절.

25일까지만 해도 황병태 전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 문경.예천 지역 신당으로 출마한다며 지역을 돌며 조직을 강화했는데 황 전 의원이 이날 서울로 올라간 뒤 26일 아침 초등학교 동기인 반 전 의원이 신당출마를 밝히자 지역민들은 반 전 의원과 황 전 의원 사이에 모종의 합의가 있은 것 같다고 수근수근.

##민주 김정배씨 "불출마"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김천 지역에서 16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배씨가 27일 저녁 김천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건강과 개인사정을 이유로 돌연 불출마를 선언.

중앙당 관계인사와 16대 총선 불출마에 대한 협의를 한 뒤 27일 내려온 김씨는 "중앙당이 김천지역 민주당을 대표할 강력한 후보자를 물색 중에 있다"며 "후보자가 결정되면 그동안 다져온 지지기반을 총선으로 연결시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

##다른 지역 단체와 연대활동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정치인 지역감정 조장발언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전남, 충청지역 시민단체와 지역할거구도 근절을 위한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선 대구시민연대 참가단체인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28일 오전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신문기사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한 현역의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치인들은 박종웅(부산 사하을), 김형오(부산 영도), 김무성(부산 남구을), 허대범(경남 진해), 이해구(경기 안성.이상 한나라당), 박광태(새천년민주당.광주 북), 이긍규(자민련.충남 서천)의원 등 모두 7명.

대구본부는 이들 의원들이 총선 시민연대 부적격 정치인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이용해 당선 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 이들 의원 지역구의 시민단체들과 지역할거주의 근절 차원에서 공조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사이버 국회'국내 첫등장

○…네티즌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21세기형 시민정치인 '사이버 국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

데이콤(대표 정규석)과 IP사업자인 온라인시티(대표 김준수)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호선(鄭鎬宣)의원과 손봉호(孫鳳鎬) 정치개혁시민연대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국회(hyyp://enation.chollian.net) 개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에서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무료 등록해 정치적 소신이나 시국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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