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7일 발표한 '2001학년도 대입기본계획'은 전년도와 골격이 비슷해 대학별 전형방법도 커다란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대학은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수시모집 등 특별전형을 늘리는 대신 특차 및 정시 모집인원을 줄이고 전형요소별 반영률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선에서 내년도 입시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다음은 주요대학이 입시요강 마련에 앞서 밝힌 2001학년도 입시계획.
▲서울대=2000학년도 입시와 비해 크게 달라는 점은 없으나 새로 수능 선택과목에 포함되는 제2외국어 성적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상당수 단과대학에서 제2외국어 점수를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그러나 이를 수능 총점에 포함시킬 것인지,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할 것인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각 단과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활용방법을 확정토록 한다는 원칙이다.
2002학년도에 고교장 추천전형 비중이 80%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는데 대비, 고교장 추천전형 선발인원을 현행 보다 대폭 늘리되 고교별 추천인원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학교 규모에 따라 2~4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세대=2000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5%, 20%를 선발한 특기자 전형, 조기선발제의 경우 그 모집비율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이는 1999학년도 특기자 전형과 조기선발제에 의해 선발, 99학번으로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1년간의 자체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고려대=2000학년도의 경우 전체 선발인원의 15%를 차지했던 고교장 추천제 등 특별전형을 통한 모집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나 폭과 규모는 입시결과를 정밀 분석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또 2000학년도 입시에서는 고교장 추천의 경우 일률적으로 수능성적 10% 이내면 합격시켰는데 2001학년도 입시때는 단과대별로 그 비율을 차등화시킬 방침이다.▲이화여대=2002학년도 무시험 전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유형과 모집인원을 모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교추천입학제, 고교성적입학제, 외국어우수자 특별전형 등에 대한 세분화와함께 현재 500여명을 모집하는 특별전형자에 대한 확대 폭을 논의중이다.
▲포항공대=2000학년도에는 실시하지 못했던 '과학고 학생 조기선발제'를 실시하는 한편 일반고 학생들도 조기선발제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그 폭은 정원의 10% 내외가 될 예정이다.
300명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조기선발제가 실시될 경우 정원의 50%인 특차모집 비율이 그만큼 줄 전망이다.
▲성균관대=2002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수시모집의 종류를 확대하고 평가방법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특차전형 비율을 소폭 줄이는 대신 백일장,수학외에 영어.과학과목도경시대회를 실시하는 등 특별전형 자격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양대=특차전형을 줄이는 대신 재외국민과 외국인에만 해당됐던 수시모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집군은 '가'군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2000학년도 부터 법대를 '가'군과 '라'군으로 분할모집한 결과 라군에 굉장히 많이 몰린 점을 감안해 2001학년도에는 공대일부 학과들도 분할모집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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