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부도율과 실업률이 증가세로 반전되면서 대폭 줄었던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300~400명 수준에 머물던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 실직자들의 월별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올들어서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데다(99년 12월 0.12%→올1월 0.38%)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 기업체들이 장기 일용직과 계약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대체하는 대신 전체적인 종업원 숫자를 줄였고 건설업 등 겨울철 비수기를 맞은 일부 업종의 가동률이 떨어진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달 포항사무소 관내 일평균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17명으로 종전 11~12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수치는 실업문제가 극심했던 지난해 2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또 99년 9월 신청자 342명에 지급액 10억1천800여만원, 11월 378명에 8억8천500만원, 지난달 537명에 7억500만원 등 실업급여 신청자는 늘지만 전체적인 지급액 규모는 줄어드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 감원이 상대적으로 저임금 근로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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