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GCC) 석유장관들은 최근 역대 최고로 치솟은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아랍 에미리트의 한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리는 "23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폐막된 GCC 회원국 회담에 참석한 각국 석유장관들이 모두 석유 증산에 동의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특히 구체적 증산량까지 논의됐는데 증산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다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GCC 회원국들의 석유 증산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 하루 150만배럴선까지 확대될 것이며, "이후의 생산량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CC 석유장관들은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회담을 끝내며 "GCC 회원국들은 다른 산유국들과의 합의 아래 향후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한편 이날 쿠웨이트에서 회담을 가진 세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석유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으나 구체적 증산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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