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의 산파역을 맡고있는 김윤환.이기택 고문이 24일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신당창당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신당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김.이 고문, 조순 명예총재, 신상우 국회부의장 등 한나라당 이탈세력과 김용환 한국신당 집행위원장, 이수성 전총리,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 등은 25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을 공식선언하고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어 내달 5일까지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을 마치고 7, 8일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신당은 23일 오후 '4자회동'을 통해 신당 지도부의 모양새와 역할을 확정했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당초 예고된 대로 조 명예총재를 얼굴로 내세우는 집단지도체제다. 조 명예총재는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했고 당명도 '한나라당'을 작명한 조 명예총재에게 일임했다. 김.이 고문, 신 국회부의장, 김 집행위원장, 장 대표와 조 명예총재 등 6명이 최고위원을 맡아 합의제로 당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치이력과 이해관계를 조율하면서 특정인의 독주를 막고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고위원은 여성계와 재계대표 등을 영입, 10명 내외로 구성키로 했다.
이 전총리에 대해서는 전직총리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상임고문으로 추대키로 했고 정호용 전의원도 최고위원으로 예우하기로 했다.
신당지도부는 창당선언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 정강 정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총선출마자 물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총선 대책을 진행시키고 있다. 또 창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아래 김 고문이 중심이 돼 현역의원 규합에도 나서고 있다. 교섭단체만 구성되면 최소한 44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십시일반으로 내기로 한 창당자금 정도는 어렵지 않게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고문은 일단 "현역의원은 17명 정도가 된다"고 밝히고 있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 당사는 현재의 한나라당 당사옆에 자리잡고 있는 새시대개혁당 사무실이 유력하다. 또 창당 실무작업은 당료출신인 윤원중 의원이 도맡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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