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주총회를 앞둔 대구은행이 요즘 뒤숭숭하다. 임원진 선임과 관련 여러 '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임원은 행장.부행장(이상 상임이사)과 5개 본부장(이사대우) 등 모두 7자리(감사는 제외). 행장은 김극년 부행장이 행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을 굳혀놓은 상태다.
나머지 6자리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부행장 자리. 선임인 노균 본부장이 은행 안팎의 평가가 좋아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난기류가 형성돼 노 본부장의 부행장 선임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총때 본부장에 올라 임원경력이 1년에 불과한 이화언 본부장이 갑자기 부상했기 때문이다.
부행장 선임의 열쇠는 행장이 될 김 부행장이 쥐고있다. 하지만 김 부행장은 결심을 미루고 있는 눈치다. 부행장 선임을 희망하는 노 본부장과 이 본부장은 김 부행장과 같은 고려대 동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임원진의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일까. 지금까지는 퇴임하는 서 행장을 포함, 3명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다. 김 부행장도 "3명이 많다는 사람도 있고 적다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부행장 인선에 따라 기존 임원진의 대폭 교체도 점쳐지고 있다. 노 본부장이 부행장이 될 경우 당초 예상대로 임원진 교체인원이 3, 4명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선임되면 기존 임원진의 대폭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임원진 '합류'를 노리는 부장단의 물밑 각축도 치열하다.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인상이다. 김재성 종합기획부장.배달조 영업부장.이상헌 인사부장.임상녕 여신지원부장 등 선두주자들은 물론 백영태 검사역도 은근히 임원진 입성을 바라고 있다. 선두주자 4명중 김 부장만 사대부고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김 부행장과 같은 경북고출신이어서 김 부행장의 낙점이 주목된다.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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