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관련된 질병인 선천성 기형, 천식, 선천성 대사장애, 유방암 등 난치병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신체기형이 지난 97년 1천915명에서 98년에는 2천237명으로 322명(16.8%) 증가했으며 알레르기성을 포함한 천식 환자는 3천841명에서 4천351명으로 510명(13.2%) 늘어났고 선천성 대사장애는 72명에서 77명, 장기기형은 94명에서 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남대 의료원에서는 기형아 발생이 지난 98년 357명에서 99년 437명으로 78명(21.7%) 늘어났고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도 2만3천757명에서 2만4천96명으로 339명(1.4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의 선천성 대사장애 환자도 19명에서 25명으로 31.5%(6명)늘어났다.
특히 환경호르몬이 직접적인 원인인 유방암의 경우 지역 5개 대형병원에서 지난 97년 348명이던 것이 98년에는 424명, 99년 500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전국적으로는 4천168명, 4천695명, 5천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방식 위주로 식생활 패턴이 바뀐 것도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유제품·육류 등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오염 식품을 수년~수십년간 지속 섭취,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축적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남대 의료원 이영환(소아과) 교수는 "최근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알레르기성 질환과 소아기형 등 환경 관련 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으며 유방암 클리닉 임재양(일반외과 전문의) 원장도 "환경호르몬의 지속적인 섭취로 인해 유방암 발생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발생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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