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증산 움직임, 美 압력.시장 상실 우려

입력 2000-02-19 14:15:00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들은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시장의 부분적인 상실 우려때문에 오는 4월 이후 원유 생산량을 어느 정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그러나 유가를 자신들의 주도 아래 움직이도록 하고 배럴당 20~25달러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유가는 최근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으면서 미 정부에 인플레 및 미 증시의 붕괴 우려를 안겨 줬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베네수엘라와 향후 유가 동향 및 OPEC의 행동 방향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재개했다.

사우디와 다른 OPEC 회원국간, 또한 멕시코와 노르웨이간 협상도 앞으로 2주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OPEC 회원국간의 통일된 행동과 관련된 결정은 다음달 27일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가는 18일 전날에 이어 계속내렸다.

런던 시장에서는 기준유인 북해산 원유 4월 인도가격이 후장 후반부에 배럴당 전날 종가에 비해 21센트 떨어진 26.4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에서는 3월 인도분 경질유가 오전장에 16센트 하락한 29.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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