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망을 갖춘 국내외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선진 경영기법과 정보력을 앞세워 대구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회사 브랜드 전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부동산 매물 정보까지 제공,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 80여개국을 영업권으로 하는 '센추리21'(본사 미국)은 지난해 대구에 진출, 현재까지 8개 가맹점망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국내외 부동산 정보와 함께 포장이사, 세무상담, 등기 등 부가 서비스를 대행해주고 있다. 또 각국의 부동산 체인망을 통해 지역의 해외 이민자, 출장자들에게 외국 현지 거주지를 알선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모금융기관이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를 통해 매입한 국내 부동산 수백건의 매각도 대행해주고 있는 상태다.
다국적 부동산 기업인 ERA(본사 미국)는 지난해 초 대구·경북을 관할하는 영남지역본부를 설치했다. ERA는 지역에 6개 가맹점을 두고 정기교육, 실시간 매매 정보 교환 등 영업지원책을 펴고 있다. 지역 가맹점들은 전국 100여개 가맹점망을 활용, 신규 고객 확보, 투자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일본 최대 부동산 중개 체인망 업체인 노무라도 연내로 대구지역에 지역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해외 가맹점망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업체의 지역 진출도 활발해져 부동산랜드, 부동산서브, 부동산뱅크, M21, 코리아랜드 등이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체들은 매물 정보 교환은 물론 소모품 공동구매, 공동상호 사용 등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ERA 영남지역본부 정구현 차장은 "가맹점망 영업은 대량의 정보제공과 부동산의 철저한 관리 등 이점이 많다"며 "국내외 가맹점 업체들의 지역 공략 러시는 중개업의 전문 브랜드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정차장은 그러나 "현재까지 지역 가맹점망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크게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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