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술고래·잔소리는 싫다

입력 2000-02-18 00:00:00

'남자 술고래와 여자 잔소리쟁이는 싫다'

18일 결혼정보회사 (주)듀오가 미혼 남녀와 부부 1천명을 대상으로 '새천년에 연인·동반자가 고쳐야 할 10가지'를 전화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기·미혼여성들은 남편 혹은 남자친구의 폭음 습관·술버릇(각 14.6%, 12.8%)을, 기·미혼 남성들은 아내 혹은 여자친구의 잔소리(17.6%, 14.2%)를 고쳐달라고 가장 바랐다.

그 다음으로 기혼여성은 '남편의 늦은 귀가와 외박'(12.2%) 지나친 흡연(9.8%) 건강 무신경(7.7%) 늦잠자기(5.8%) 텔레비전 중독증(4.6%) 집안일 외면(4.2%) 등도 고쳐야할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기타 집에 전화 안하는 것, 우유부단한 성격, 아이랑 놀지 않는것, 야참즐기기 등도 고쳐야한다고 꼽았다.

미혼여성은 애인의 지나친 흡연(10.4%) 친구 우선(8.0%) 인색한 애정표현(7.6%) 지나친 간섭(7.4%) 촌스러운 패션 감각(6.6%) 쓸데없는 전화사용(5.8%) 편식(5.4%) 허풍(4.6%) 등을 고쳐달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여성비하, 건망증, 주변사람에게 무관심함 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손꼽혔다.

반면 남성들은 기·미혼을 불문하고 여성의 잔소리(17.6%, 14.2%)를 가장 싫어했고 이어 기혼 남성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비교하는 것(13.0%) 무감각한 집안 차림새(9.6%) 충동구매(8.4%) 공공장소에서 큰소리 지르는 것(7.4%) 남은 음식 먹어치우기(6.4%) 불어난 몸매(5.0%) 시부모욕(4.6%) 아이에게 화풀이하기(2.8%) 등을 버려야한다고 응답했다. 또 아내의 물건값 깎기, 드라마중독,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자기말 우기기, 현생활에 대한 불만 등도 꼴볼견이라고 답했다.

미혼 남성은 애인의 잔소리에 이어서 신경질(12.0%) 꼬치꼬치 캐묻기(11.4%) 밥먹은 곳에서 화장고치기(9.8%) 약속시간 안지키기(6.4%) 음식남기기(5.6%) 쇼핑중독증(5.2%) 밤늦은 전화수다(4.2%) 큰 목소리(3.4%) 등을 고쳐달라고 바랐다. 이외에 대들기, 담배피우기, 게으름, 급한 성격 등도 고쳐야할 습관이라고 응답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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