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마을 가옥 보수 나선다

입력 2000-02-17 14:19:00

문화재청은 15일 문화재 원형을 보존함과 아울러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속마을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이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민속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성읍 민속마을,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낙안 읍성 등 6개소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민속마을 보존을 위해 그동안 432억원을 투입했으나 만성적인 예산부족으로 가옥이 퇴락하거나 변형될 뿐만 아니라 생활시설 설치도 제한을 받는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우선 올해 41억원을 들여 이들 민속마을에 대한 가옥보수와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100억원을 투자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초 주거시설에 대한 표준설계도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각 민속마을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자료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전시시설을 마련하는 등의 볼거리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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